집들이음식 추천 4가지! 술안주 끝판왕~
제가 매일 아이들 밥상이나 저녁상, 가끔은 술상 사진까지 단톡방에 올리다 보니, 지인들이 "도대체 언제 맛 보게 할거냐, 언제 초대할 거냐"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묻곤 했어요. 그래서 결국! 하루 날을 잡아 집들이 겸 소소한 술 파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성인 5명이 모이는 술 모임이라 집들이음식 메뉴 선정이 가장 고민이었는데요, 다들 매콤, 칼칼한 것을 좋아해서 거기에 맞게 준비해 봤어요. 다행히 모두 만족했고, 양도 딱 적당해서 음식 남기지도 않고 깔끔하게 즐겼네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준비한 집들이 음식 메뉴 4가지와 배달음식 조합까지 공유해 볼게요.
1. 차돌박이찜 - 손 많이 안 가고 비주얼 좋은 메뉴
예전에 한 번 실패했던 기억이 있어서 망설였던 메뉴인데, 이것만큼 비주얼 좋고 깔끔한 게 없거든요.
부추, 팽이버섯은 먹기 좋게 자르고, 깻잎은 꼭지만 떼어 준비해 줍니다.
차돌박이를 넓게 펼치고 그 위에 깻잎-부추-팽이버섯을 올려 돌돌 말아주면 되는데요~
굳이 차돌박이가 아니더라도 얇은 고기로 대체해도 좋아요 ( 대패 삼겹 or 우삼겹)
찜기에는 미리 물을 넣고 끓여준 뒤, 찜 솥엔 숙주를 바닥에 깔아 고기의 기름을 잡아줄 수 있게 해주고
그 위에 예쁘게 말아둔 고기를 올려 뚜껑을 닫고 약불로 15분 정도 쪄주면 끝이 나는 메뉴입니다.
소스
발사믹 식초 2스푼, 간장 2스푼, 물 1스푼, 참기름 1스푼, 레몬즙 1.5스푼
혹시나 달달한 맛을 추가하고 싶다면 설탕 반~한 스푼 정도 추가해 주세요!
집들이음식으로 냄새도 거의 안 나고, 플레이팅도 예쁘게 나와서 아주 만족했어요. (모두의 젓가락이 처음 간 메뉴에요)
2. 빨간오뎅 - 소주 부르는 간단 안주
술안주로 국물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해본 메뉴인데 너무 오랫동안 끓였더니 쫄아버렸네요~
이건 진짜 간단하면서도 소주가 진짜 술술 들어갑니다. 오뎅은 반으로 접어 꼬치에 꽂아주고
물 500ml, 대파, 양파, 다진 마늘 넣고 끓이다가 다시다 반 스푼, 고춧가루 2스푼, 간장 3스푼, 고추장 1스푼, 설탕 2스푼 넣고 끓여줍니다. 청양고추도 다져 넣으면 칼칼한 맛이 배가 돼요!! 국물 좀 넉넉하게 하면 이건 진짜 끝도 없이 먹어요~
국물이 남으면 우동사리 같은 거 넣어서 먹어도 맛있어요!!
3. 밀푀유 김치나베 - 뚝딱이형 레시피 따라 만들었어요
이건 인스타에서 뚝딱이형 비주얼 보고 따라 만든 건데 그만큼 비주얼은 안 나왔지만 술안주로 대박이었어요!!
일단 묵은지가 관건!! 묵은지+삼겹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맞춰주고 밀푀유나베하듯 차곡차곡 쌓아주어요.
냄비 높이에 맞게 잘라야 하고 최대한 빽빽하게 넣어줍니다.
부추 50g, 물 360ml에 생생우동 스프, 고춧가루 2스푼, 다진 마늘 1스푼, 된장 반 스푼, 후추 톡톡 넣고 졸여주면 되는데,
김치에서 이미 맛이 우러나서 육수는 거들 뿐이에요. 마무리로 대파랑 후레이크 살짝 올려주면 완성!
이것도 제가 다른 음식 하느라 너무 오래 끓였더니 쫄아버렸지만 오히려 좋았어요~ 짭짤한 게 술안주로 최고~
4. 바지락술찜 - 깔끔 그 자체~
이건 남편이 정말 잘해서 남편도 집들이음식 참여했어요. 술안주로 바지락술찜 싫어한는 분들 없잖아요?
해감한 바지락을 냄비에 넣고 올리브유 살짝, 슬라이스 마늘, 청양고추나 베트남 고추 몇 개, 소주 1/3컵 넣고 센 불에서 뚜껑 덮고 4~5분 익혀주세요. 별거 없지만 바지락 하나씩 까먹게 된답니다?!
5. 배달음식도 빠질 수 없죠
집들이음식 준비한다고 너무 무리하면 손님도 부담스럽기 마련이에요..ㅋㅋ 그래서 메인 메뉴는 직접 준비하고, 치킨이나 피자 같은 무난한 배달음식은 결 들였어요. 간단하게 세팅만 했는데도 배달음식까지 놓으니 풍성하고 있어보이는? 만족도 높은 한 상이 되었답니다.
총 5명 성인 기준,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은 양이었고 특히 술을 좋아하는 지인들이다 보니 집들이음식 메뉴 선정이 정말 중요했거든요?? 이번 조합은 실패 없이 모두가 만족해서 공유 안 할 수가 없어요~ 집들이나 술안주 고민 중이시라면 참고하셔서 맛있는 음식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