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오징어볶음, 이렇게 쉬운데 왜 이제야 만들었을까?
오징어볶음은 맛있지만, 솔직히 귀찮아서 안 해 먹었던 요리 중 하나에요. (다들 그렇지 않나요..?) 제가 원래 회나 해산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해산물을 직접 요리하는 건 썩 내키지 않더라고요. 만지는 것도 거부감이 있고 비린 냄새도 싫고 손질 과정이 번거롭고 익숙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아이들한테도 자주 해주지 않게 되더라고요ㅠ 오징어 손질도 귀찮다보니 더더욱 요리할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갔다가 손질 오징어를 발견했지 모예요!!
사실, 다른 마트에서도 판매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니 더 믿음직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가격도 합리적이라 부담 없이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요리를 해보니... 세상에!! 간장오징어볶음이 이렇게나 쉬웠다고?? 왜 이제야 해먹었을까 싶을 정도더라고요!! 우선, 손질이 이미 끝난 오징어라 씻어서 썰기만 하면 되니 너무 편했어요.
간장오징어볶음
재료 : 오징어 한 마리, 양파, 파, 당근
양념 : 굴소스, 간장, 올리고당, 맛술, 다진 마늘
만드는 방법
1. 사놓고 냉동실에 넣어놨었기 때문에 물에 담가 해동해 주었어요.
2. 해동하는 동안 재료를 손질해 줍니다. (당근은 손질해서 냉동실에 얼려둔 것이 있어서 손질하지 않았고요.)
3.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 간장 1.5스푼, 맛술 1스푼, 올리고당 1.5스푼, 굴소스 1스푼)
4. 해동이 다 되었다면 깨끗하게 씻은 후 칼집을 내어 아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 주세요.
(혹시나 투명한 뼈가 있다면 제거해주세요)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와 마늘을 볶아 향을 내주세요
6. 손질한 오징어와 준비해두었던 야채를 넣고 볶아주세요.
7. 오징어의 투명도가 약간 사라졌다면 만들어놓았던 양념장을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주세요.
8. 불을 끈 후 참기름 1스푼과 깨 뿌려서 마무리해 주세요.
9. 완성입니다.
어때요?? 오징어 썰어놓고, 야채 재료만 손질해 놓으면 정말 손도 많이 안 가고, 익히는 시간도 짧아서 금방 끝나더라고요!! 맛을 보니 적당히 짭조름하면서도 달달한 감칠맛이 딱 좋았습니다. 반찬가게에서 사 온 것 같은 맛이라 아이들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첫째가 "엄마, 이거 예전 살던 동네 반찬가게에서 사 먹었던 거랑 똑같아!"라며 폭풍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이 간장오징어볶음이 생각보다 간단하고 맛있어서 시간이 남아 콩나물국도 끓여주었어요.
콩나물국 끓이는 방법은 아래 링크 참고하시면 됩니다.
콩나물국 끓이는법 (아기용 + 어른용 한번에)
오늘 점심은 무얼 먹을까... 밖에서 사 먹으면 참으로 좋지만 주말은 집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대부분 외식을 하는지라 평일만큼은 집에서 최대한 해먹으려고 하거나 냉파를 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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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볶음과 맛 궁합이 좋을 것 같아서 끓였는데, 이게 또 찰떡궁합이더라고요~ 짭짤한 간장오징어볶음과 시원한 콩나물국 조합이 너무 잘 어울리고 오징어의 단백질과 타우린, 콩나물의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영양적으로도 균형이 잘 맞아 반찬 없이도 이렇게 두 가지만으로도 한 끼를 맛있게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었어요.
사실 이렇게 간단한 요리인데 그동안 괜히 손질이 귀찮다고 미루고 있었던 게 아쉽고 아이들한테 미안하더라고요. 이제부터는 오징어 손질에 대한 부담이 없으니 자주 해먹을 것 같아요. 앞으로 오징어볶음 할 때는 콩나물국도 함께 준비하는 걸로 ㅋㅋ
간장오징어볶음 1마리 기준으로 위 양념을 사용했고요~ 2마리나 3마리를 만들 때는 소스 양을 비율대로 늘려주면 되겠죠~
야채도 취향에 따라 양배추 같은 걸 추가하면 풍부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답니다.
혹시나, 손질되지 않은 오징어를 샀다면?!
1. 오징어 몸통과 다리를 분리해 주세요.
2. 몸통 속 내장과 투명한 뼈(갑)을 제거해 주세요.
3. 다리 끝부분과 눈과 입(부리)를 잘라주세요.
4. 다리에 붙은 빨판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5. 껍질이 싫다면 몸통 표면을 벗겨준다 (필수는 아님)
얼큰 오징어무국 빠르게 끓이기
제가 겨울만 되면 먹는 음식이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오징어회인데요. 아이들 재우고 너무너무 먹고 싶었던지라 남편 퇴근길에 사 오라고 부탁을 했더니 어찌나 많이 사 왔는지 반은 먹고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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