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는 좋아하지만 생선구이는 잘 안 먹어요. 무엇보다 굽고 나면 집안에 맴도는 비린내가 너무 싫기도 싫고 구워도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았고, 발라 먹기도 귀찮고 해서 생선구이가 먹고 싶은 날, 혹은 아이들에게 먹여야 하는 날은 반찬가게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이들이 먹고 남은 고등어구이... 버리긴 너무 아까워서 일단 냉장 보관 했습니다.
고등어구이 보관은 냉장? 냉동?
보통 하루 이내 먹을 거라면 냉장 보관, 그 이상 보관할 땐 냉동 보관이 좋대요!
- 냉장 보관 시 : 밀폐용기나 랩으로 감싸서 냉장고 냄새가 배지 않도록 보관해 주시면 됩니다. (보관은 1~2일 적당)
- 냉동 보관 시 : 한 토막씩 랩으로 감싸고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두면 2~3주 정도는 괜찮대요. 해동은 냉장실에서 자연해동하는 게 좋답니다.
남은 고등어구이 비린내 없이 데우는 법
냄새 없이 생선을 데우려면 조리도구와 불 조절이 관건이에요!
1. 프라이팬 + 약불 + 뚜껑 : 기름을 아주 살짝 두르고 약불에 뚜껑 덮어 구워주세요. 기름 튐도 막아주고 냄새 확산도 줄여줍니다. 속은 촉촉하게, 겉은 바삭하게 데워져요.
2. 에어프라이어 : 생선 전용 종이나 호일을 깔고 160도에서 7~10분 정도, 겉이 마르기 쉬우니 시간은 꼭 조절해 주세요. (기름을 살짝 바르면 더 촉촉하게 데워진답니다)
3. 전자레인지 : 가장 간편하지만, 전자레인지에 냄새가 강하게 남을 수 있어요.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넣고 30초 ~ 1분 정도 돌리면 됩니다. 단.. 퍽퍽해질 수도 있고 냄새가 안 사라지니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남은 생선구이 맛있게 먹는 팁
- 김에 싸 먹기
고등어구이 + 밥 + 김 조합은 말해 뭐해요! 살짝 짭조름한 고등어구이에 고소한 김과 따뜻한 밥이 더해지면, 정말 그릇 싹싹 긁게 되잖아요~
- 고등어 덮밥으로 활용
살을 발라낸 뒤, 간장 양념 (진간장 1스푼, 설탕 반 스푼, 참기름 두 바퀴) 넣고 볶은 양파랑 함께 올리면 간단한 덮밥 완성
- 비빔밥 재료로 활용
고등어 살을 잘게 찢어서 나물과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먹어도 맛있어요~ 남은 반찬 하나로도 훌륭한 한 끼겠죠
- 조림으로 활용
남은 생선구이는 조림으로 다시 활용하기 좋아요~ 혹시나 비린내가 날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무, 양파, 대파 등을 냄비에 깔고 남은 고등어구이를 올린 뒤 양념장(진간장 2스푼, 고춧가루 1스푼, 설탕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을 넣고 중약불에서 자작하게 조리세요~
비린 맛없이 감칠맛 폭발하는 고등어조림 완성되어요. (이건 많이 남아있어야겠죠~)
생선 냄새 싫은 분들께 추천
저처럼 생선구이 냄새 때문에 집에서 잘 안 해먹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반찬가게나 외식으로 먹고 남은 생선을 버리지 말고 프라이팬에서만 조심스럽게 데워보세요. 냄새 걱정 줄이면서도 새로 구운 듯한 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어요!
특히 아이들이 먹다 남긴 생선이 있다면 냉장 보관했다가 다음 날 저처럼 살뜰하게 먹는 것도 알뜰한 육아맘의 팁 아닐까요? ㅋㅋ 남은 고등어구이, 그냥 데우기만 해도 충분히 맛있게,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어요. 남은 고등어구이 버리지 말고 여러 방법으로 맛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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