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포스팅하기에 앞서 제 레시피가 닭곰탕이라고 해야 할지 닭한마리라고 해야 할지 헷갈리더라고요..?
검색을 해보니 닭한마리는 닭을 한 마리 통째로 넣어 삶아 먹는 전골 스타일이라 하고, 닭곰탕은 닭을 푹 삶아 살을 발라 국물이랑 먹는 요리라고 하길래 닭곰탕으로 정했습니다! 저랑 남편은 닭한마리를 너무 좋아해요~ 부추에 양념을 섞어 닭살을 발라내어 먹은 후 마무리로 칼국수와 죽까지~ 너무 완벽한 메뉴인데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제 방식대로 유아 닭곰탕을 끓여줘 봤는데 너무 맛있다며 매일같이 달라고 하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지금부터 닭곰탕 레시피 시작합니다!
유아 닭곰탕
재료 : 생닭 1마리 또는 닭다리(취향껏), 무, 양파, 마늘 5쪽, 대파, 감자
양념 : 멸치액젓, 국간장
저희 아이들은 퍽퍽 살을 좋아하지 않아 닭다리만 구입하여 만들어주었어요. (그 옆에는 저랑 남편 닭볶음탕~ ^^;)
퍽퍽 살도 잘 먹는 아이들이라면 닭한마리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유아 닭곰탕 레시피
1. 생닭 데치기 : 생닭은 씻지 않고 큰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끓여주세요. 물이 끓어오르면 약 5분 정도 데쳐줍니다.
이 과정은 닭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육수를 맑게 만들어줘요. 데친 닭은 건져내고 물은 버려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생닭을 왜 안 씻냐고 하실 텐데 생닭을 물에 씻는 것은 오히려 세균을 주방 주변으로 퍼뜨릴 수 있어 권장되지 않더라고요. 따라서 생닭을 씻지 않고 바로 데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입니다! 데친 후 씻어주셔도 되어요~
2. 육수 만들기 : 새로운 냄비에 데친 닭을 넣고 물 1.5~2리터 부어줍니다. 이때의 물의 양은 닭과 야채들이 잠길 정도예요.
3. 야채 추가 : 무는 두툼하게 썰고, 대파도 4~5cm 정도로 썰어주세요. 양파는 껍질을 제거하고 반으로 자르고, 마늘은 통째로 사용합니다. 준비한 무 (한 주먹 정도), 대파(1대), 양파(반개), 마늘(5~8알), 통후추(5~6알)를 냄비에 넣어주세요.
4. 끓이기 : 냄비를 중불 정도에 올리고 약 30분 이상 끓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닭과 야채의 풍미가 육수에 스며들어 깊은 맛을 내어요.
5. 야채 건지기 : 30분 후, 흐물거리는 야채들은 채망을 이용해 건져냅니다. 이렇게 하면 육수가 더욱 깔끔해져요.
(제가... 정신이 나갔는지 4번 과정에서 야채들을 버렸어야 했는데 반대로 육수를 싱크대에 버려버렸....어요...그래서 아쉬운 대로 다시 야채들과 분리한 살들을 채망에 넣어 30분 정도 다시 끓여줬습니다ㅠ.ㅠ 저처럼 이런 일 없게...하세요..ㅠ)
6. 살 발라내기 : 아이들 용이니까 먹기 좋게 살을 발라줍니다.
7. 추가 재료 넣기 : 취향에 따라 감자를 깍둑썰기하여 냄비에 넣어주세요. 감자는 아이들이 씹기 좋게 부드럽게 익혀줍니다. (전 닭한마리에 들어가는 감자가 너무 맛있어서 넣어주었어요)
8. 간 맞추기 : 멸치액젓 1.5큰술, 국간장 2큰술을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이때 아이의 연령과 기호에 따라 간의 세기를 조절하면 됩니다. (별거 안 들어갔지만 야채, 닭 육수가 잘 우러났고 감자가 들어가서 맛이 진합니다)
9. 마무리 : 마지막으로 대파를 송송 썰어 넣어줍니다. 약한 불로 10분 정도 더 끓여주면 부드럽고 영양가 높은 닭곰탕 완성
이렇게 만든 닭곰탕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보양식입니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야채의 조화로운 맛이 아이의 입맛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영양소도 풍부하여 성장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한 끼로도 추천하고요~ 다 못 먹으면 아이가 사용했던 이유식 용기에 한 끼 정도 분리하여 냉동실에 넣어 필요할 때 꺼내 해동해서 주어도 맛 변함은 없더라고요! 아이들이 이거 한 번 맛보고 또 해달라고 할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닭곰탕 레시피로 사랑하는 아이에게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해 보세요. 이 레시피는 간단한 과정으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들도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어요 (그냥 때려 넣고 끓이기만 하면 끝..!!)
아이의 건강한 입맛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이 요리로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져보세요 :)
'요리 > 국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가 잘 먹는 배추된장국, 아침에 가볍게 끓여보세요 (11) | 2025.03.30 |
---|---|
감자계란국, 바쁜 아침 간단하고 맛있게 만들기! (57) | 2025.03.26 |
참치김치찌개 밥도둑 + 술안주로 맛있게 만들기 (1) | 2024.01.26 |
편하게 후딱 먹이기 좋은 새우계란국 (1) | 2024.01.25 |
떡만두국 레시피 간단한데 왜 이렇게 맛있어? (1) | 2024.01.22 |